시작하며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할 상대를 잃는 황혼 이혼은 누구에게나 큰 시련인데요. 더욱이 나이가 들어 감성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더욱 안정을 찾게 되는 시기에 이런 변화가 찾아오면 더욱 힘들 수 있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런 황혼 이혼 후 남성과 여성 중 누가 더 적응을 잘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차이가 왜 나타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1. 황혼 이혼 후 여성이 더 힘들까요?
노년기에 이혼을 경험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요. 이미 쌓아온 생활의 리듬과 안정을 잃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여기에 성별에 따른 차이가 더해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역학 및 지역사회 보건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이혼이나 별거를 경험한 노년기 여성이 남성보다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감정적인 면이 더 민감하고,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더 활용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일 수 있어요.
2. 항우울제 사용량으로 본 이혼 후의 상처
이혼 후의 상처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요? 한 연구에서는 이를 항우울제의 사용량으로 측정해 봤습니다.
이별을 경험한 여성들은 이별하기 4년 전부터 항우울제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이는 이혼을 앞두고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정서적 안정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항우울제에 의존하게 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남성도 항우울제 사용량이 늘었지만, 이는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었답니다.
3. 남성과 여성의 이혼 후 새로운 파트너 찾기
사별, 이혼, 별거 이후 새로운 인생의 파트너를 찾아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별이나 이혼 후 2~3년 이내에 새로운 상대를 만난 사람 중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이혼 후 빠르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어요.
4. 이혼 후 경제적 부담
이혼은 정서적인 부담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부담도 가져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이혼 후 가계 소득이 크게 감소하게 되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이혼 후 1년 동안 여성의 가계 소득은 41%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21% 감소했죠. 이런 경제적인 부담은 여성이 이혼 후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이혼 후에는 누구나 큰 변화와 어려움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여성이 더 많은 시련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여성이 감정적으로 더 민감하고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더 활용하려는 경향, 그리고 이혼 후 경제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덜 힘들게 만들기 위해서는 이혼 후에 자신의 감정 상태를 잘 챙기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혼 후에도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